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선호도 격차는 지난달 30, 31일 6차 조사 때의 20.7%포인트에서 이번에 13.0%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본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1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전 시장의 선호도는 6차 조사(43.4%) 때보다 4.9%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12월 말 이후 실시된 본보·KRC 조사에서 처음 30%대로 떨어졌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에 이은 다른 대선주자 선호도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6.0%),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2.2%), 이해찬 전 국무총리(2.0%),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1.6%) 순이었다.
한나라당에서 이 전 시장과 범여권에서 손 전 지사가 각각 단일 후보로 출마했을 경우를 상정한 가상 대결에선 이 전 시장이 67.3% 대 21.6%로 승리했다. 한나라당에서 박 전 대표가 단일 후보로 나온다면 손 전 지사를 56.7% 대 34.5%로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대통합을 추진 중인 범여권의 단일 대선후보 창출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42.0%는 ‘가능하다’고 답했고, ‘불가능하다’는 44.2%였다.
정당 선호도에서는 한나라당이 47.5%로 수위를 유지했고 민주노동당(11.6%), 열린우리당(10.4%), 민주당(5.5%), 중도개혁통합신당(2.7%) 순이었다.
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6.9%(6차 조사 28.7%)였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63.0%(6차 조사 65.6%)였다.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에 미친 영향에 대해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응답이 50.4%였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33.7%,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7.7%였다.
KBS가 TV 수신료를 현행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한다는 발표에 대해서는 91.4%가 ‘반대’였고, ‘찬성’은 7.1%였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