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前총리 “대선출마”… 정동영 前의장 탈당

  • 입력 2007년 6월 19일 03시 02분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8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정원빌딩 내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또 한번의 기적을 향해 우리 모두 힘차게 나아갈 때로, 어머니의 마음으로 서민을 감싸 안는 따뜻한 나라,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그는 “참여정부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합의를 이루는 데 미흡했고 국민과의 소통도 다소 막혀 있었다”며 “좋은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서민이 겪은 경제적 아픔은 체감적으로 굉장히 높았던 만큼, 공(功)은 공대로 과(過)는 과대로, 자산과 부채를 함께 지고 가면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통해 국민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민주당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도 각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날 탈당한 뒤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대통합의 마중물(펌프에서 물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붓는 물)이 되겠다. 늦어도 7월에는 대통합 신당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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