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글로벌 경쟁과 협력의 시대입니다. 외교와 안보는 대통령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임무입니다. 경제를 살리는 일도 과거처럼 우리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세계와 경쟁하고 협력할 줄 아는 외교 대통령이 경제도 살릴 수 있습니다. 더욱이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에게 외교안보는 나라의 운명과 국민의 생명이 걸린 일입니다.
한나라당의 대표로 세계의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일 위원장과 단독 회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교 현장에서 저는 국가지도자의 국가관, 외교관, 안보관이 나라의 운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저는 우리 외교의 틀부터 국익 중심으로 새롭게 바꾸겠습니다.
우선 미국과 신뢰관계부터 회복하겠습니다. 저는 미국과 신안보선언을 통해 한미동맹을 21세기에 걸맞은 가치동맹, 경제동맹, 포괄적 군사동맹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이웃 국가들과 신뢰관계도 더욱 튼튼히 하겠습니다. 역사와 주권의 문제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되 우리의 국익을 염두에 두고 냉철하고 전략적인 외교를 펼치겠습니다.
저의 목표는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과 북의 7000만 겨레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통일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민의 동의를 얻어 3단계 통일을 추진하겠습니다. 핵무기를 완전 제거하고 군사적 대립을 해소하는 평화정착의 첫 단계,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는 경제통일의 두 번째 단계를 거쳐, 자유와 인권, 복지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현하는 정치통일의 마지막 단계로 나아가겠습니다.
그 길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북핵 문제입니다. 핵무기를 머리 위에 두고 평화와 번영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북한의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도록, 보상과 제재를 적절히 사용하고, 철저한 국제공조로 북한을 반드시 비핵화의 길로 끌어내겠습니다.
북한을 진정한 변화로 이끌 수 있는 것은 원칙 있는 대북정책입니다. 저는 북한이 변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겠습니다. 원칙 있는 상호주의로 북한의 개혁 개방을 유도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오도록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정직과 신뢰는 저 박근혜의 정치생명입니다. 믿을 수 있는 대통령만이 외교도 안보도, 그리고 경제도 살릴 수 있습니다.
원칙의 대북정책, 신뢰의 외교정책으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 번영과 통일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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