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책토론회 기조연설 요지-홍준표

  • 입력 2007년 6월 19일 15시 18분


한나라당 정책토론회 기조연설 요지 - 홍준표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를 거치면서 민주화는 달성됐고 지금의 시대정신은 탈정치, 탈이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좌파의 포로이고, 박근혜 후보는 우파의 포로입니다. 좌·우 이념대립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보수와 진보라는 낡고 경직된 이념의 틀로부터 자유로운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부자나라 부자국민' 만들기에 골몰해야 할 때입니다.

경제규모 세계11위의 달라진 국가 위상에 걸맞게 자주외교 노선을 강화해야 합니다. 노무현식 형식적 자주가 아닌 실질적인 자주와 국익 우선주의를 외교·안보·통상 정책의 기조로 삼아야 합니다.

중국, 러시아, 일본 등으로 외교를 다변화하되, 최근 소원해진 한미관계를 복원하여 외교의 기본축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6자회담을 확대·발전시켜 안보협력 체제를 적극 강화해야 합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을 유엔 한반도 특사로 활용하는 방안 역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엔을 중심으로 환경, 인권 등 국제적 활동에 적극 참여해 외교 폭을 넓히고 경제대국의 책무도 다해야 합니다.

핵 폐기를 전제로 북한이 '정상국가'로 발전하도록 '북한 현대화 지원 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합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남북통일의 경제적 기반구축을 목표로 하는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계획'입니다. 또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서울과 평양에 '남북한 상주대표부'를 설치해 남북간 모든 현안과 연락업무를 상시 처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을 발전적으로 수용, 남북이 서로의 체제를 인정함으로써 신뢰를 구축하고 나아가 남북 경제공동체를 형성한 다음 '남북평의회 구성 및 통일헌법 제정'의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통일이 완성될 때까지 '무장평화' 기조는 유지되어야 합니다.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는 평화는 허구입니다.

국방 운영체계를 개편하고 군복무 여건을 개선하여 유사시 전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안정을 담보하는 길입니다.

이미 끝난 이념전쟁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불붙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소모적인 이념논쟁은 끝내야 선진국으로 갈 수 있습니다. '국익'이 국가운영의 최선의 가치가 되어야 합니다.

디지털 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