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화포럼에 참석 중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1일 "공식 6자회담이 열리려면 비공식 6자회담이 7월10일 이전에 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앞서 3월 6자회담이 수석대표 회의를 끝으로 휴회에 들어갔기 때문에 재개는 다시 수석대표 회의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현실화할 것"이라며 "초기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경우 7월 초 회의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회의 형식과 관련해 "수석대표와 소규모 대표단을 포함해서 5명 정도 참여하는 회의 형식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음달 초 개최 가능성에 부연해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 등을 계기로 2·13 합의 이행과 관련한 미·북 간 신뢰의 선순환 과정이 시작되다 보면 여러 가지 초기조치가 예상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핵시설 폐쇄 등 초기단계 비핵화 조치에 대한 진전 없이 6자 회담이 그냥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해 북한의 초기조치 이행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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