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1일 북한 개성공단에서 김영주 산자부 장관과 이원걸 한전 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 1단계 구역에 전력을 공급할 ‘평화변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축사에서 “남북 간 송전 선로 연결은 열차 시범운행에 이어 남과 북의 혈맥을 잇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한반도 평화 증진과 남북 공동 번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도 “평화변전소는 개성공단의 입주 기업과 남북 공동 번영의 필수 기반 시설”이라며 “변전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개성공단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2005년 3월부터 개성공단 시범단지 및 본단지 입주 기업에 전력을 공급해 왔지만 이는 문산변전소의 전력을 북측에 세운 전신주를 통해 1만5000kW의 범위 내에서만 공급하는 배전(配電) 방식이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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