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선거캠프가 들어선 곳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대하빌딩. 지난해 10월 김 전 장관이 사무실을 얻은 이 빌딩에 10여 일 전 이 전 총리 측이 임차 계약을 했고, 이어 김 의원 측이 사나흘 전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층수로 보면 이 전 총리가 9층, 김 전 장관이 10층, 김 의원이 11층에 자리 잡는다.
대하빌딩은 2002년 말부터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싱크탱크인 ‘21세기 나라비전연구소’(6층)가 터를 잡은 곳. 이 때문에 각종 범여권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이은 2위 자리를 놓고 정 전 의장과 경쟁하는 이 전 총리의 입주에 대해 ‘적진 침투’란 시각이 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