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오전 9시께 김씨가 대표로 있는 결혼정보업체 P사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사무실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컴퓨터와 서류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10여분전인 오전 8시50분께는 성남시 분당구 김씨의 자택에 대해서도 4명의 경찰관을 보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연락이 두절됐던 김씨는 자택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자원공사 기술본부 김상우(55)본부장으로부터 37쪽 보고서를 김씨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23일 오후 김씨를 소환, 조사해 유출경위를 확인했지만 24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순히 대학후배라는 친분관계로 언론사 기자에게 보고서를 건넸다는 김씨의 진술에 의구심이 많아 압수수색에 나섰다"며 "압수자료 분석을 통해 김씨가대선 개입 등 특정한 의도로 보고서를 넘겼는 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 37쪽 보고서를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동기인 김 본부장으로부터 넘겨받아 지난 1일 모 언론사 기자에게 복사본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 졌으며, 경찰은 김씨에게서 보고서 원본을 제출받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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