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철군결정 9월로 연기

  • 입력 2007년 6월 29일 03시 02분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의 철군 여부에 대한 결정이 9월로 미뤄졌다.

김장수 국방부 장관은 28일 자이툰부대의 임무종결계획서를 김성곤 국회 국방위원장에게 제출했지만 임무 종결 시한은 명시하지 않았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 구체적인 철군 시기가 포함된 임무종결계획서를 올해 상반기까지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국회에서 자이툰부대의 파병 연장안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이툰부대의 임무 종결 시기는 파병 목적의 달성 여부, 이라크 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이런 고려 사항에 불확실성이 있어 임무 종결 시기의 최종 평가를 9월경으로 늦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이툰부대의 연내 철수를 주장해 온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국방부의 결정이 파병 연장의 수순이라며 반발해 논란이 예상된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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