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당국자는 29일 "조속한 시일 안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동유럽 일부 국가들의 VWP 가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성명을 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해 9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도 한국이 VWP에 조속히 가입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의 VWP 가입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VWP 가입을 위해 전자여권 도입을 추진 중이며 불법체류·인신매매·밀입국 등에 미국 당국과 공동대응할 수 있는 사법집행협력 시스템 구축작업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은 한국의 VWP 가입에 최대 난제로 꼽혔던 비자거부율 기준을 현행 3%미만에서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법안을 올해 안에 통과시킬 전망이다.
현재 한국 외에도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체코 에스토니아 그리스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몰타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이 90일짜리 단기 비자를 면제하는 미국 VWP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