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교체 역사 눈앞 마지막 승리 남았다”

  • 입력 2007년 6월 30일 03시 00분


29일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원 간담회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표가 한 당원에게 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29일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원 간담회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표가 한 당원에게 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가 29일 경기도당을 시작으로 16개 시도별 당원간담회에 잇달아 참석하며 본격적인 당심(黨心) 잡기에 나섰다. 8월 19일 경선을 앞두고 지지 세력을 다지고 지역별 선대위를 구성하기 위한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지지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사사로운 이익 때문이 아니다”라며 “여러분이 저를 믿고, 제가 여러분을 믿고 하나가 돼 나간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마지막 승리를 앞두고 있다”고 경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구십구 길 우물을 파다가 한 길을 못 파면 우물을 버린다. 마지막 한 길이 남은 시기가 지금”이라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박 전 대표는 “정권교체와 선진한국을 이루게 된다면 역사는 여러분이 시작했다고 기록할 것”이라며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나라의 운명이 우리 어깨에 달려 있다. 여러분이 역사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 5년 안에 선진국을 만드는 일은 모두의 염원이자 국민의 희망”이라며 “역사를 되돌아보면 커다란 대의명분을 갖고 뭉친 사람들이 꼭 승리했고 그런 사람들에 의해 역사는 이루어져 왔다”고 역설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경선은 끝났다” “본선 필승 박근혜”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화답했다.

박 전 대표는 다음 달 2일 대구·경북, 3일 인천과 충북, 4일 부산과 울산, 5일 서울, 6일 광주·전남, 9일 경남, 10일 대전·충남과 강원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강행군을 하며 자신을 지지하는 당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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