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복심'이자 마니아급 지지층을 가진 유 의원이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결심할 경우 범여권 후보 경선구도는 물론 통합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지난달 29일 재개통한 자신의 홈페이지 `아침편지'라는 코너에 게재한 글을 통해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제가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가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좀 있는 것 같다"며 "저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권리를 지닌 선량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발전 등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판단은 저를 지지하는 분들과 토론하고 제가 존경하는 분들과 상의해서, 어느 시점에선가 스스로 내리게 될 것이다. 지금은 한다 안 한다 판단을 내리기에 적절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에서 제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시야를 넓고 길게 열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면서 "다른 누군가를 위한 자원봉사를 하는 일부터 직접 후보로 나서는 것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관직 사퇴 후 집필에 들어간 사회투자국가론에 대한 2백자 원고지 950장 분량의 책을 '대한민국 개조론'이라는 제목으로 내주 중 출간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대한민국 발전 전략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과 경험을 담았다"며 "출판기념회는 할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지만, 대신 요청이 있고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는 곳에서 공개강연을 할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오는 4일 부산에서 열리는 '희망부산 21' 주최 행사에 참석, '21세기 대한민국 국가발전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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