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김 전 의장이 2004년 7월∼2005년 12월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일요일마다 일과 생활에 관해 쓴 단상을 모은 것이다.
김 전 의장은 이 책에서 처음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환자를 만나기 전에 가졌던 편견, 배식 봉사활동에서 밥을 많이 퍼 주다가 혼난 일 등의 에피소드와 함께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행정의 문제점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 전 의장이 지난달 대선 불출마 선언 후 범여권 대통합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인지 이날 행사에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천정배 신기남 의원,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범여권 대선주자들과 임채정 국회의장, 이용희 국회부의장,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김한길 중도통합민주당 공동대표 등 80여 명의 의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한명숙 전 총리는 각각 부인 이윤영 씨와 남편 박성준 성공회대 교수가 대신 참석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것은 우리 민주세력뿐”이라며 “모두 작은 욕심과 기득권을 버리고 합쳐야 한다. 서로 가진 것을 지키려 한다면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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