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쪼다들, 이명박 못 살게 굴지 마라”

  • 입력 2007년 7월 6일 15시 22분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 동아일보 자료사진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 동아일보 자료사진
“(대선은) 부처님이나 예수님이 아니라 일꾼을 뽑는 것이다.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살면서 온갖 풍파를 겪다 보면 누구나 다 흠이 나고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지 헐뜯어서는 안 된다.”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이 당내는 물론 범여권으로부터 파상적인 검증 공세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비호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6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검증을 내세워 이 전 시장을 코너로 몰아넣는 세력들에게 “마지막 검증은 유권자들이 하는 것이다. 왜 상대 후보를 자기가 검증하려 하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 전 시장의 ‘부동산 게이트’에 대해 “이 전 시장 땅도 아닌 것을 가지고 문제를 자꾸 제기하는 것은 의도가 좋지 않은 것 같다”면서 “나도 내 동생 땅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 처남은 더더욱 말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또한 “친인척이 다 깨끗한 사람은 공자님 말고 누가 있겠느냐”며 “매스컴이 너무 부추기는 것 같은데, 매스컴이 부추기는 이유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이 전 시장이 직접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나설 필요도 없다고 했다.

“많은 (의혹이) 제기되는데 일일이 해명하려면 헷갈려서 하겠느냐. 주위의 일꾼들이 사실대응만 정확하게 하면 된다. 후보가 나와서 얘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김 의장은 대선후보 중 이 전 시장만이 유독 뭇매를 맞는 현 상황에 대해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이 전 시장이 공격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첫째는 가장 강력한 1등 후보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일을 제일 많이 했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 허물없이 조용한 사람은 그동안 일을 안 했거나 본래 쪼다이거나 둘 중 하나다. 셋째는 기업에 몸을 담아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기업은 비정상 상태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았지 않느냐.”

그러면서 그는 “그런 일은 이해하고 넘어가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승훈 동아닷컴 기자 h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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