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문석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장 원내대표도 없고 상당수의 의원도 외국 출장을 갔거나 지역에 일이 있어서 한 주 정도 쉬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문 부대표는 “끝까지 국정을 책임지겠다는 자세나 마음가짐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평일에 공식 일정이 거의 없는 것은 과거와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이를 두고 통합민주당 염동연 최고위원은 “열린우리당이 너무 무기력하다. 최근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염 최고위원은 “아예 통합을 외치지 말든지, 외친다면 내부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세력과 논쟁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열린우리당은 ‘케세라 세라(될 대로 돼라)’”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은 “그렇다면 열린우리당을 나간 분들은 활기 있는 모습이냐”며 “6월 국회가 끝나 원내 활동이 비수기이고, 물밑으로 활동하는 분들도 많다”고 반박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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