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국무부에 영변 원자로 가동중단을 통보했으며 아델 톨바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검증단장은 같은 날 평양 도착 직후 영변핵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명길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영변 원자로 폐쇄를 미 국무부에 통보한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 조치는 불능화(disable)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같은 날 원자로 폐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이 남한에 핵무기가 없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을 뿐이다.
그렇지만 북한 외무성이 6일 2.13합의에 따른 초기이행조치의 대가로 공급되는 중유 5만t의 첫 선적분이 들어오는 대로 영변 핵시설의 가동중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고 미 국무부에 폐쇄 통보까지 한 상황이어서 머잖아 공식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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