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위원장과 투쟁위 소속 위원 등 10명의 의원은 김만복 국정원장을 상대로 국정원의 ‘부패척결 태스크포스(TF)’의 성격과 활동 등의 진상을 조사하고 문제점을 따졌다. 투쟁위는 7일에도 1차 진상 조사차 국정원을 방문해 김 원장과 면담한 바 있다. 다음은 한나라당이 발표한 투쟁위 소속 위원들과 김 원장의 일문일답.
◇안 위원장
Q: 지난번 (1차) 조사 때 TF 얘기는 왜 안 했나? TF가 없다고 얘기하지 않았는가.
A: ‘현안지원과’가 있다. 이 과 내에 통상 명칭으로 ‘부패척결 TF’가 있다.
Q: TF는 몇 팀인가.
A: 말할 수 없다. 복수의 팀이다.
Q: 부패척결 TF의 인원과 책임자는….
A: 인원과 조직은 말할 수 없다.
◇박계동
Q: (이번 사건에 대한) 내부 감찰 결과는….
A: (특정 인물을) 제보자로 추정하고 있다.
Q: 이명박 전 서울시장 TF가 있는가.
A: 없다. 이 전 시장에 대해 스크린해 본 적이 없다.
Q: 이상업 전 (국내담당 2)차장이 사적으로 유출하지 않았는가.
A: 사적 유출에 대해 조사했는데 없는 걸로 확인됐다.
Q: 국가정보망과 연계된다고 했는데….
A: 안전보장망은 국정원이 들어간다. 행정전산망은 안 들어간다고는 말 못 한다.
◇심재철
Q: (TF 활동이) ‘통상적 업무영역’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국가 안보와 연결되는가. 청와대에 보고하는가?
A: 청와대 보고는 사안에 따라 한다. 민정수석(비서관)실에 보고한다.
Q: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 씨에 대해 스크린한 적이 있는가.
A: 없다. (부패척결 TF 소속) K 씨가 개인 차원에서 한 것이다.
Q: 첩보 확인에 4개월이나 걸렸다는데….
A: 수집관들은 한 가지만이 아니라 여러 첩보를 다루므로 이 일 저 일을 하다 보니 시간이 지나 4개월 후에 다시 그 첩보를 살펴봤다는 의미이다.
Q: ‘예민한 사안’이었는데 결과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박근혜 전 대표도 스크린한 적 있나?
A: 없다
◇박계동
Q: (제보에 따르면 조사 건수가) 106건이라는데….
A: 첩보를 믿지 마라.
◇권경석
Q: 국가안전보장을 합목적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지 않는가.
A: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장윤석
Q: 현안지원과의 상급 국은….
A: 국내부서국 산하다.
◇이계경
Q: 정치인 대선 후보에 대한 첩보 활동은….
A: 안 한다.
◇박순자
Q: 장영달(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이해찬(전 국무총리)을 면담했나?
A: 안 했다.
Q: 장영달, 이해찬과 통화했나?
A: (야당 대선주자) ‘X파일’과 관련해서는 통화한 적 없다. 그 외에는 면담이나 통화했는지 여부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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