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위원장은 당 지도부로부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1일 이전에 복당 절차를 밟도록 권유받았다. 그는 2005년 10·26 재·보궐선거 당내 공천에 탈락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한 뒤 지금까지 당적이 없는 상태다.
박 전 대표 캠프는 이날 “홍 위원장은 경기 광주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탈당한 바 있지만 선거운동 기간 단 한 차례도 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캠프는 또 “지도부가 대선 승리를 위해 대승적 판단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와 이명박 전 시장 측은 홍 위원장의 복당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홍 위원장의 복당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전 시장 캠프의 박형준 대변인은 “홍 위원장은 과거 해당 행위에 대해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후 이 전 시장의 재산 헌납설을 제기하는 등 경선 분위기를 혼탁하게 했다”며 “본인의 사과가 전제되지 않으면 입당을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전 시장 캠프에 합류한 박종웅, 이신범 전 의원 등도 2004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당적을 회복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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