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수장학회 강제헌납 주장 동의 못해"

  • 입력 2007년 7월 19일 16시 08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9일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해 "강제 헌납 주장에는 동의를 못 한다"면서 "(강제 헌납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자료를 정수장학회에서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검증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수장학회 국가 헌납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이 아니다"면서 "정수장학회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영남대 '부정입학' 사건과 관련해 "당시 교육부 특별감사와 검찰 수사로 저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실체가 밝혀졌다"고 책임론을 일축했다.

다만 그는 86년 영남대병원장의 해외 출장비 280여만 원이 동생 지만 씨의 항공료 등으로 지급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그때는 몰랐지만 검증위 소명자료를 준비하면서 발견해 동생에게 알아봤더니 그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 밖에 최태민 목사의 사위 정윤회 씨가 박 전 대표의 외곽조직 '강남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강남팀이라는 것은 없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는 2002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 복당 대가로 2억 원을 받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중앙선대위 의장으로서 선거활동비 운영자금으로 받았다. 한나라당 합당 조건으로는 단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고, 2002년 방북 당시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과의 밀약설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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