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측- 朴측 ‘TV토론 갈등’ 평행선

  • 입력 2007년 7월 24일 03시 02분


김덕룡 손잡은 李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왼쪽)이 23일 서울 여의도 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 사무실에서 이 전 시장 지지를 선언한 뒤 악수하고 있다. 김 의원이 당내 중진 가운데 유일한 호남 출신으로 이른바 ‘DR(김덕룡)계보’로 불리는 당내 인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전 시장 측은 고무됐다. 이 전 시장 측은 “대세는 이명박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종승  기자
김덕룡 손잡은 李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왼쪽)이 23일 서울 여의도 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 사무실에서 이 전 시장 지지를 선언한 뒤 악수하고 있다. 김 의원이 당내 중진 가운데 유일한 호남 출신으로 이른바 ‘DR(김덕룡)계보’로 불리는 당내 인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전 시장 측은 고무됐다. 이 전 시장 측은 “대세는 이명박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종승 기자
김원길 손잡은 朴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왼쪽)가 23일 박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한 민주정우회 김원길 회장(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서 회원 500여 명의 입당 원서를 받고 있다. 옛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의 지지모임으로 알려진 이 모임에는 호남지역 도의원이나 시의원을 지낸 인사,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호원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박 전 대표 캠프는 설명했다. 신원건  기자
김원길 손잡은 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왼쪽)가 23일 박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한 민주정우회 김원길 회장(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서 회원 500여 명의 입당 원서를 받고 있다. 옛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의 지지모임으로 알려진 이 모임에는 호남지역 도의원이나 시의원을 지낸 인사,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호원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박 전 대표 캠프는 설명했다. 신원건 기자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선주자 TV 합동토론회의 시기와 횟수 조정 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의 견해차가 워낙 커서 회의를 다시 열어 논의키로 했다.

이 전 시장 측은 8월 11일 이전에 2, 3회 정도로 TV토론회를 모두 마쳐야 한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부득이 향후 TV토론에 불참할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TV토론을 수차례나 했지만 똑같은 형식의 반복으로 후보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측은 “축구 선수가 골대의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옮겨 달라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김재원 캠프 대변인은 “TV토론도 안 하고, 합동 유세도 안 한다면 국민과 당원은 무슨 잣대로 후보를 선택하느냐”면서 “한쪽 후보가 자신의 한계가 노출되니까 당이 거들어 주려는 듯한 인상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초 22일 제주에서의 TV토론을 시작으로 8월 9, 11, 16일 4차례의 TV토론회 일정을 확정해 발표한 바 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