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간의 ‘2차 민심 대장정’을 마친 손 전 지사는 이날 서울 서대문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 평화 선진을 지향하는 미래 세력의 대통합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라면 그 누구라도 적극적으로 만나서 함께하고 대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도통합민주당이 대통합에 반드시 참여할 수 있도록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의 발언은 앞으로 범여권 통합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 진영 합류를 선언한 뒤 한 달이 지났지만 지지율이 6, 7% 선에 머물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승부수라는 얘기다.
여기엔 막판 교착 상태에 빠진 범여권 통합작업의 조정자로서 리더십을 부각하는 동시에 통합신당으로 ‘반(反)한나라당’ 그룹이 전열을 정비해야 지지부진한 자신의 지지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관측이 많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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