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탈레반 협상시한 연장 주요뉴스 보도

  • 입력 2007년 7월 24일 10시 43분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탈레반 무장세력의 한국인 인질 23명의 억류 사태와 협상 시한을 하루 더 연장한 사실 등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표시했다.

CNN은 이날 "한국인 자원봉사대원들을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측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협상시한을 하루 더 연장했다"고 전하면서 한국 언론에 실린 인질 23명의 사진과 관련내용을 속보로 상세히 전했다.

이 방송은 특히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이 문제 해결에 성실한 자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어 한국 정부와 문제해결을 위해 시한을 하루 더 연장했다"고 발표한 카리 유시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을 발언을 소개했다.

CNN은 또 탈레반측이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죄수들을 석방할 것과, 이미 올 연말까지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한국 정부에 대해 주둔 병력을 철수할 것을 각각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BS 방송은 인터넷판 등을 통해 큰 슬픔에 빠져 눈물짓고 있는 한국인 인질 어머니의 모습을 주요뉴스로 내보내면서 탈레반이 협상시한을 하루 더 연장한 사실을 속보로 전했다.

이와함께 ABC 방송은 인질로 잡혀있는 23명의 조속한 석방과 무사귀환을 비는 한국 젊은이들의 촛불기도 사진과 함께 "우리의 요구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한국인질 23명을 살해하겠다"는 탈레반의 위협 소식을 카불발로 상세히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포브스, AP 통신 등도 탈레반 무장세력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협상을 벌이다 성과가 없자 한국을 직접 협상 창구로 지목,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하고 있다며 탈레반측의 협상시한 연장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디지털뉴스팀· 연합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