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주 대통합파 19명 동반탈당

  • 입력 2007년 7월 24일 10시 47분



촬영 : 신원건 기자

친노그룹을 포함한 열린우리당 의원 15명과 통합민주당 대통합파 의원 4명이 24일 동반 탈당, 제3지대 대통합신당 창당준비위에 합류했다.

또 통합민주당 소속인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의원, 박준영 전남지사, 박광태 광주시장, 열린우리당 소속인 김완주 전북지사 등이 25일 탈당해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한길 공동대표가 이끄는 통합민주당내 통합신당 계열 의원 20명은 당적을 보유한 채로 제3지대 신당 창준위에 가세하기로 했다.

이날 동반탈당을 선언한 인사들은 친노그룹인 유인태 김형주 서갑원 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정동채 박병석 송영길 홍재형 오제세 노영민 최규성 안민석 이상경 이시종 문병호 의원 등 15명, 통합민주당 김효석 이낙연 신중식 채일병 의원 등 현역의원 4명과 정균환 김영진 심재권 전 의원, 원외지구당 위원장 52명이다.

이로써 이날 창당준비위를 발족한 제3지대 대통합신당은 열린우리당 출신 60명과 통합민주당 출신 의원 4명 등 64석의 원내 제2당으로 부상했고, 열린우리당은 58석으로 원내 제3당, 통합민주당은 30석으로 원내 제4당의 지위를 갖게 됐다.

통합민주당에서 김홍업 의원과 김한길 대표계가 추가 탈당하면 제3지대 신당은 85석으로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통합민주당에는 원(元) 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9석만 남게 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탈당의원들은 미리 배포한 선언문을 통해 "우리당의 부족함으로 평화민주개혁을 기반으로 미래로 나아갈 대한민국이 개발독재와 낡은 수구냉전의 벽에 갇혀 좌초돼서는 안되며, 이를 막기 위해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이 필요하다"며"우리는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대통합신당에 참여, 국민경선을 통해 평화민주개혁 미래세력의 대선후보 선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민주당 탈당 의원들도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구보수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고 정권창출을 이뤄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사분오열된 평화민주개혁세력의 힘을 한 데 결집시키는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내에는 대의보다는 내년 총선이나 눈앞의 이익만을 앞세운 소통합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있어 민주당을 떠나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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