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인질 1명 건강 좋지 않아"

  • 입력 2007년 7월 27일 14시 01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붙잡혀 있는 22명의 한국인 인질 가운데 남성 인질 1명이 아파 치료를 받았다고 가즈니 주(州)의 탈레반 지도자가 26일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CBS에 따르면 가즈니 주를 관할하는 탈레반 주지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물라 무하마드 사비르는 CBS와 인터뷰에서 여성 가운데는 건강이 좋지 않은 인질이 없으며 남성 인질 1명의 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를 받도록 했고 의료 훈련을 받은 동료 인질들이 그를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질로 붙잡혀 있는 임현주씨는 CBS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다른 여성 인질 17명과 같이 있다면서 "우리 모두 건강이 좋지 않다"고 말했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현지시각으로 27일 정오(한국시각 오후 4시30분)가 최종 협상시한이라고 밝힌 데 반해 사비르는 26일 새벽이었던 최종 협상시한이 이미 지났고 새로운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CBS에 말해 차이를 보였다.

사비르는 가즈니 주의 탈레반 조직원인 압둘 살람과 물비 압둘라가 협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면접촉이 아니라 전화를 통해 아프간 정부,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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