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자에 약-생필품 전달 접촉중

  • 입력 2007년 7월 27일 16시 39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게 억류돼 있는 한국인 22명에게 우리 정부가 약과 생필품을 전달하기로 한 것이 피랍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피랍자들에게 의약품과 필수품을 전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현지의) 관계 요로 등과 사전에 미리 협의해 두고 필요한 운반 절차 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의약품과 생활필수품은 가족들이 준비한 것들로, 만일 피랍자들이 받게된다면 육체적·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단 피랍자들이 19일 납치된 후 처음으로 가족으로부터 낯이 익은 우리 물건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피랍자들이 가족으로부터 편지 등 메시지를 받는다면 '생존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크다.

또 당뇨병 등 지병을 앓고 있는 피랍자 중 상당수가 납치 전에 준비했던 필수 의약품이 바닥날 시점이어서 이번 의약품 전달이 성사된다면 건강 악화에 따른 불상사의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낯설고 힘든 환경에서 인질 생활에 따른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 최소한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일정기간 억류된 상태여서 '건강하냐' 그런 질문에는 선뜻 대답하기 힘든 면도 없지 않다"며 인질들의 건강과 안전이 정부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의약품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측이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무장단체측과 직접 접촉을 하게 될 가능성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무장단체측이 직접 교전중인 아프가니스탄 현지 정부나 외국 군대를 통해 물품을 전달받으려 할 가능성은 낮으므로 아무래도 우리측과 무장단체측이 물품 전달 과정에서 직접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서로 믿을만한 상대인지 점검하고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우리 정부 측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인질 협상 과정에서 결정적 전기가 될 수도 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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