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 측이 제기하는 ‘이명박 필패론’에 “확정되지도 않은 부동산 문제를 갖고 아직도 (이 전 서울시장의) 필패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왜 자기 것도 아닌 것을 갖고, 사돈 팔촌까지 거론해 우리끼리 이런 비방을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그 양반(이 전 시장) 현대건설할 때 돈 많다는 것 다 안다. 돈 많다는 것이 비난의 대상이 되면 서울시장 (선거) 때 안 되겠다 했어야지, 이제 와 내부에서 비판하나”라며 “밖에서 비난하면 우리 후보들이 뭉쳐서 막아야 한다. 2002년도 (이회창 후보가) 67% 가까운 지지율을 내세우고도 우리는 대선에서 두 번 졌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 측이 내세우는 ‘박근혜 필패론’에 대해서는 “30년 전 어릴 때 있었던 (최태민 목사 관련 의혹 등의) 일을 인터넷상에서 이야기하며 국정 운영에 장애가 된다고 비판한다”며 “어릴 때 수박서리, 참외서리 안 해 봤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탄핵 후 총선 때는 (박 전 대표를 향해) 자기 지역에 와 달라고 매달려 놓고 지금 와서 반대하는 선봉에 서서 아침마다 논평을 내는 ‘나쁜×’들이 있다”며 “왜 아쉬울 때는 매달려 놓고 이제 와 네거티브에 앞장 서냐.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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