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법무 - 정통 등 장관급 7명 교체

농림 임상규 유력… 정통 유영환 내부승진 검토

통상본부장 김종훈, 유엔대사 김현종 발탁될듯

국조실장 윤대희 물망… 중노위장 이원보 내정

경제수석 김대유, 통계청장 이창호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8일 법무부, 농림부, 정보통신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통상교섭본부장, 국가청렴위원장, 중앙노동위원장 등 장관급 7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다.

노 대통령은 장관급 교체에 따른 후속 차관급 인사도 함께 실시할 방침이다. 통일부, 여성가족부 차관과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통계청장이 교체되며 특히 당초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지 않았던 통상교섭본부장도 포함됐다.

청와대는 당초 9일 인사추천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인선작업을 조기에 매듭짓기 위해 8일로 회의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새 법무부 장관에는 정성진 국가청렴위원장이 내정됐다.

농림부 장관에는 임상규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다. 임 실장의 후임에는 윤대희 대통령경제정책수석비서관이 유력하다. 정통부 장관에는 유영환 정통부 차관의 승진 기용이 유력한 가운데 윤 수석도 거론된다.

새 통상교섭본부장에는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가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주유엔 대사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FTA 협상 타결에 공을 세운 두 사람을 배려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청렴위원장에는 이종백 전 서울고검장이 유력하고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유성 중앙노동위원장 후임으로는 중앙노동위원을 지낸 이원보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이 내정됐다.

윤 수석 후임에는 김대유 통계청장, 통계청장에는 이창호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지난해 1, 2월 임명돼 재임 기간이 1년 6개월가량 된 김창순 여성부, 신언상 통일부 차관은 부처 활력을 불어넣는 차원에서 교체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차관으로는 이관세 남북회담본부장과 김홍재 통일교육원장, 여성부 차관으로는 이인식 정책홍보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