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8일 오전 8시20분경부터 이재정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간부들에게 정상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통일부가 실무적으로 챙겨야 할 사안은 남북 사전 접촉 일시와 장소, 대표단 규모 등이다.
통일부는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 및 군사적 긴장완화 등 핵심 의제에 대한 구체화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7년 만에 이뤄지는 정상회담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2000년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다른 차원으로 발전했듯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그동안 막혀있던 분야, 특히 정치·군사 분야에서 큰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특히 이번 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와 6자회담의 선순환 구조'라는 참여정부의 정책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통일부 안팎에서는 남북관계가 6자회담보다 뒤쳐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
정부 소식통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 문제가 최우선적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6자회담이 남북관계를 끌어왔다면 이번에는 남북관계가 6자회담의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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