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1억어치 구호물품 23~25일 육로 전달”

  • 입력 2007년 8월 20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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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 수해의 심각성을 고려해 생필품과 의약품 등 71억 원어치의 긴급구호 물품을 23∼25일 육로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9일 “지원물자를 신속하게 육로로 전달하겠다는 우리 제안을 오늘 북한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가 정부에 매칭펀드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해 와 30억 원가량의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수해 복구에 필요한 자재와 장비도 북측이 세부 명세를 알려오면 최대한 빨리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맞물려 논란이 됐던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이 당초 일정대로 20일 오전 6시부터 실시된다.

31일까지 진행되는 UFL 연습은 실제 병력과 전투 장비의 투입을 최소화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전장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한미 연합군의 지휘소(CPX) 연습이다. 매년 UFL 연습과 맞물려 정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을지연습은 20∼24일 진행된다.

정부는 올해 UFL 연습과 병행하려다 정상회담 개최로 9월 이후로 연기한 한국군 단독의 화랑훈련은 늦춘 일정대로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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