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원군의회 “행정도시 편입 중단하라”

  • 입력 2007년 8월 21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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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 일부 지역의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편입을 반대하는 지방의회의 홍보전과 성명 등이 잇따르고 있다.

청원군의회(의장 김경수)는 세종시에 편입되는 것으로 입법예고된 부용면과 강내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편입의 부당성을 알리는 홍보책자를 21일부터 배부한다.

이 책자에는 세종시로 편입되면 △인구 8000명 및 지방세와 보통교부세 연간 250억 원 감소 △개발제한 등 각종 규제 가능성 △부용면에 건립 예정인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등 성장 동력 상실 등의 문제점이 발생된다는 것을 담고 있다.

또 청원군의원들은 22일부터 3일간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도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주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을 세종시 편입에서 제외하도록 ‘세종특별자치시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 수정안을 발의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충북도내 지방자치단체장들도 편입 반대에 목소리를 함께하고 있다.

충북도내 12개 지역 시장 군수는 16일 성명을 내고 “세종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 입법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편입 찬반 주민투표를 먼저 한 뒤 그 결과를 보고 법률안을 처리할 것을 강력하게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충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가 “정부는 지역 정서를 무시한 청원군 일부 지역의 세종시 편입을 중단하라”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주민들과 힘을 합쳐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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