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방부와 KIDA에 따르면 심 위원은 28일 김충배 KIDA 원장에게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김 원장은 사의를 수용했다
심 위원은 KIDA 책임연구위원 직함으로 안보센터에 소속된 서 전 수석이 지난달 28일자 한겨레신문에 ‘NLL이 영해선이라는 주장은 위헌(違憲)’이라는 요지의 기고를 해 논란이 일자 센터장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KIDA 관계자는 전했다.
심 위원은 “센터장으로서 (서 전 수석의) NLL 관련 기고문을 엄격히 검토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하는 바람에 조직에 부담을 준 데 대해 책임을 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전 수석은 기고문에서 “휴전 직후 유엔군사령관이 NLL을 설정했는데 이제 그것이 ‘영해선’이라면 우리 영토를 유엔군사령관이 지정한 셈이 된다”며 “또 이 선이 영해선이라면 육상의 군사분계선도 ‘국경선’이라고 해야 할 텐데 그런 주장은 없다”고 밝혔다.
▶본보 8월 28일자 A2면 참조
이에 대해 김장수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과 언론이 남북 정상회담에 관심이 많은데 아주 부적절한 시기에 글이 나왔다. 경위를 파악해서 조치하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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