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후보는 2일 경남 창원시 문성체육관에서 열린 경남지역 선출대회에서 전체 유효 투표자 4274명 가운데 2686표(62.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심상정 후보와 노회찬 후보는 각각 911표(21.3%)와 677표(15.8%)를 얻었다.
총 11개 지역 중 6개 지역의 투·개표가 끝난 이날까지 권 후보는 모두 8066표를 얻어 득표율 51.3%로 과반을 차지했다. 노 후보는 현재까지 3885표(24.7%)를, 심 후보는 3788표(24.0%)를 얻고 있다.
권 후보는 이날 득표율에서 과반을 달성한 여세를 몰아 결선 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권 후보 측은 경선이 진행될수록 밑바닥 조직 표까지 자신에게 결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노당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한 후보를 대선후보로 확정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를 상대로 결선 투표를 하게 된다.
이 때문에 근소한 차로 2,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노 후보와 심 후보는 우선 권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동시에 결선투표를 겨냥한 2위 싸움도 치열하다.
이들은 전체 선거인단의 43%를 차지하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경선이 남아 있는 만큼 막판 판도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노당은 3일 부산, 5일 울산, 8일 강원을 거쳐 9일 서울 인천 경기에서 대회전을 치른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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