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각 장관 8명 모두 관료 출신…신임 환경 이규용 차관

  • 입력 2007년 9월 5일 03시 00분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이치범 장관의 사표 제출로 공석이 된 환경부 장관에 이규용(사진) 환경부 차관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입각한 장관 8명 전원이 관료 출신으로 채워졌다. 김영주 산업자원부(1월), 김종민 문화관광부, 강무현 해양수산부(이상 4월), 변재진 보건복지부(5월), 정성진 법무부, 임상규 농림부, 유영환 정보통신부(이상 8월) 장관 등 모두가 해당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이다.

4월 임명된 한덕수 국무총리도 관료 출신이다.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올해 교체된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 통상교섭본부장, 법제처장, 보훈처장, 국가청렴위원장, 중앙노동위원장, 노사정위원장도 관료들이 임명됐다.

이처럼 관료들의 중용이 두드러진 것은 조직의 안정적 관리와 업무 연속성을 고려한 측면도 있지만 임기 말이어서 명망가나 ‘새 얼굴’을 영입하기 어려운 현실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공석인 균형인사비서관에 고재순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을 승진 기용하는 등 일부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성환 정책조정비서관 후임은 배기찬 안보정책실 동북아비서관이 겸임하게 됐고, 공석 인 제2부속실장에는 김정수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상임대표가 임명됐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비서관에는 우주하 재정경제부 국장이 기용됐다.

▽이 장관 내정자 약력 △서울(52세) △경기고, 서울대 법대 △행정고시 21회 △대통령정책보좌관실 행정관 △환경부 공보관,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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