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예비경선 孫-鄭-李-柳 통과 유력

  • 입력 2007년 9월 5일 13시 00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컷오프(예비경선) 여론조사에서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유시민 후보 등 4명의 컷 통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티켓 한 장을 놓고 추미애, 한명숙 후보가 막판 대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당 국민경선위는 5일 오후 2시경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오충일 대표 등 당 지도부와 경선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컷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 5명을 발표할 예정이나, 컷오프가 본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득표 순위는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후보 캠프 및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1위 자리를 놓고 손학규 정동영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는 손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으나, 선거인단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앞섰다는 게 공통된 전언이다.

손 후보가 정 후보에게 역전을 당하거나, 1위를 차지하더라도 오차 범위내의 근소한 차이로 신승을 하는 경우 범여권 대선후보 선호도 1위로서 누려온 대세론이 영향을 받으면서 본선 가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대로 정 후보는 박빙의 차이로 2위에 머물더라도 "내용상 승리"임을 주장하면서 본선에서 추격할 발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이해찬 유시민 후보는 3위 자리를 놓고 팽팽한 경합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컷오프 3위는 곧 친노(親盧) 후보 1위이고, 본선에서 친노 후보 단일화 시도가 이뤄질 때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어 정치적 의미가 작지 않다.

5위 자리를 놓고 추미애 한명숙 두 후보가 서로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한 후보측은 추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면서 본선 준비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반면, 추 후보측은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는 다소 뒤졌지만 선거인단 조사에서 6대 4 정도로 앞서 컷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당은 이날 본선 진출자 명단 발표와 함께 후보자 기호 추첨을 실시하며, 15일 제주·울산을 시작으로 16개 시·도를 돌며 한달동안 순회경선을 벌여 10월15일 후보자 지명대회를 갖는다.

한편 1만명에 달하는 선거인단 여론조사 대상자 가운데 최종 투표에 응한 사람은 절반 이하인 4700여 명에 그쳤고, 투표에 불응한 선거인단 가운데 `지지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도 18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동원경선'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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