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컷오프 여론조사 무효응답 53%"

  • 입력 2007년 9월 5일 17시 51분


대통합민주신당이 3~4일 대선후보 예비경선을 위해 1만 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무효응답으로 처리된 비율이 5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선거로 치자면 총 유권자(전화설문 대상자) 가운데 유효투표자가 절반에도 못미치는 결과여서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는 컷오프의 기준으로 삼는데 실효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은 물론 국민경선 흥행 실패 및 동원경선 논란을 제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경선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은 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선거인단 1만 명 가운데 유효응답은 4714건이었다"고 밝혀 53%에 이르는 5286건이 무효처리됐음을 시인했다.

1만 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통화에 성공한 것은 7201건이었지만 이 가운데 2487건이 유효 응답으로 처리되지 않았다.

통화에 성공했지만 유효 응답으로 처리되지 않은 경우를 살펴보면 △지지후보를 한 명으로 기재하거나 지지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경우가 1834건 △본인이 아니라고 했거나 본인의 가족 등이 받아 응답하지 못한 경우가 653건이었다.

여론조사 통화에 실패한 경우는 2799건으로 유효 응답으로 처리되지 않은 2487건과 합하면 5286건이 결과적으로 무효처리된 것이다.

통화에 실패한 2799건 가운데 933건은 전화기 사용정지, 접속장애, 결번 등으로 통화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장은 "문서로 선거인단을 신청한 사람들의 경우 데이터베이스 작업에 시간이 걸려 번호없음을 다 걸러내지 못했다. (결번의) 대부분은 지역번호를 기재하지 않은 경우였다"며 "본인이 아닌 경우도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대부분 가족 등 타인이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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