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9일 홈페이지의 ‘다이어리’ 코너에 올린 ‘아름다운 삶’이란 제목의 글에서 “지나간 1분은 바로 과거에 속하고 곧 다가올 1분은 현재가 되어버릴 미래다. 그 미래는 또 어느새 과거가 되어버리고…”라며 시간과 삶의 태도에 대한 단상(斷想)을 밝혔다.
그는 오후 11시 23분에 올린 이 글에서 “붙잡아 둘 수 없는 시간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그 시간 시간을 알차고 성실하게 채워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흐르는 시간을 잡아 둘 수 없듯이 그 시간 시간을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삶일 것이다”라고 적었다.
박 전 대표의 측근 의원은 “욕심을 내거나 새로운 모색을 하지 않고 주어진 역할이나 사명에 순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요즘 박 전 대표는 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머물고 있다. 경선에서 자신을 도운 인사들과 함께 가끔 식사를 하는 것 외에는 외출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전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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