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신당 원내대표 “검찰수사 미진하면 특검 불가피”

  • 입력 2007년 9월 1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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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사진) 원내대표는 12일 변양균 전 대통령정책실장의 신정아 씨 비호 파문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특검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변 전 실장 사건 때문에 당의 대선 경선 흥행에 지장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사건이 대선 경선에 미치는 영향이 큰가.

“괴롭다. 이번 주말 울산 제주 강원 충북 지역에서 첫 경선 투개표가 이뤄지는데 완전히 묻히게 생겼다.”

―해법이 없나.

“당의 대선주자들이 관심을 끄는 장(場)이 서야 하는데 자꾸 청와대가 앞에 나오니…. 청와대에서 대선후보들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자제했으면 좋겠다.”

―정윤재 전 대통령의전비서관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 연루 의혹에 대해 당 검증조사단을 꾸렸는데….

“청와대의 검증 시스템이 해이해졌다. 청와대 주변 인물이 거론되고 현역 의원 관련 얘기도 나와서 철저히 준비하기로 했다. 그래야 검찰 조사가 미진해 특검으로 가게 돼도 대처할 수 있다.”

―변 전 실장 사건에 대한 검증조사단을 만들 계획은 없나.

“아직 얘기가 없다. 검찰 조사를 지켜보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에 대해 검증하겠다고 했는데….

“근거 없는 정치 공세나 의혹 제기는 절대 안 한다. 잘못하면 국민의 비난만 받기 때문이다. 충분히 확인된 문제만 제기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검증키로 했다.” ―검찰 조사에선 이 후보 관련 의혹이 입증된 게 없는데….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의혹들이 많다. 지금은 변 전 실장 사건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 확실한 것을 잡아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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