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전 실장은 전날인 10일 가짜 박사학위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 씨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 사표를 제출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권 여사가 어제 변 전 실장 부인과 오찬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일로 인해 변 전 실장의 부인이 이 시점에서 가장 힘들어할 것 같아 위로하는 차원에서 자리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가끔 대통령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과 부부동반 모임을 열거나 부인들 모임 자리를 별도로 마련해 이전부터 변 전 실장의 부인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권 여사가 변 전 실장의 부인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위로차 오찬을 함께 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변 전 실장을 뛰어넘는 ‘배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과 오찬 회동을 연관짓는 시각을 일축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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