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조직총괄본부장으로 활동했던 김무성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경선 불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박 전 대표 지지자들과 만났다.
김 의원은 이날 면담에서 “박 전 대표의 깨끗한 승복정신이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에 의해 훼손돼서야 되겠느냐. 그간 고생도 많았는데 중단하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은 “여론 조작이 밝혀질 때까지 농성을 풀 수 없다. 자격 없는 사람이 대선후보가 되면 안 된다”며 시위 100일째 되는 12월 26일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그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고 우리 측이 참관인으로 들어가 다 감시 감독했다”며 거듭 설득했지만 결국 이들의 뜻을 꺾지 못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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