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鄭 “이해찬세대 학력저하” 포문

  • 입력 2007년 9월 14일 02시 58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주자 5명이 13일 대구 북구 산격동 컨벤션센터에서 정책토론회를 시작하기 전에 손을 모으며 화합을 다짐하고 있다. 대구=김동주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대선주자 5명이 13일 대구 북구 산격동 컨벤션센터에서 정책토론회를 시작하기 전에 손을 모으며 화합을 다짐하고 있다. 대구=김동주 기자
■ 신당 경선후보 교육정책 토론

13일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 후보자 교육분야 정책토론회에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교육정책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교육부 장관 시절 정책이 집중 공격을 받았다.

대구 북구 산격동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날 토론에서 ‘친노(親盧·친노무현 대통령)’ 주자들은 손 전 지사의 교육정책을 ‘한나라당 판박이’ ‘전시 교육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손 전 지사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이 전 총리에게 이른바 ‘이해찬 세대’의 학력 저하 책임 등을 추궁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전국 200여 지방자치단체 소재지에 자립형 사립고를 한 곳씩 세우겠다는 손 전 지사의 공약에 대해 “경쟁논리를 앞세운 한나라당 교육정책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이 전 총리는 “손 전 지사 재임 시절 경기도는 중앙정부에 9000억 원 이상의 학교용지부담금을 체납했다. 그런데도 2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영어 관광마을’을 만드는 것은 공교육을 후순위로 미룬 전시행정의 전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촬영.편집=동아일보 사진부 김동주기자

이에 손 전 지사는 “학교 교육을 강화해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면 어느 당 정책인지가 무슨 소용이냐”고 반박했다.

정 전 장관은 “이 전 총리가 교육부 장관 시절 입안했던 두뇌한국(BK)21 사업이 대학들의 예산 따먹기 사업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손 전 지사도 “이해찬 세대라는 이유로 단군 이래 최저학력이라는 멍에를 쓰고, 사교육비도 많이 들었다고 불평하는 젊은이가 많다”고 이 전 총리를 압박했다.

이 전 총리는 “그때 그렇게 제도를 바꿨기 때문에 요즘 학생들이 의사 표시를 똑 부러지게 하게 됐다”고 맞받았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촬영.편집=동아일보 사진부 김동주기자


▲촬영.편집=동아일보 사진부 김동주기자


▲촬영.편집=동아일보 사진부 김동주기자


▲촬영.편집=동아일보 사진부 김동주기자


▲촬영.편집=동아일보 사진부 김동주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