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정상회담 귀경길 개성공단 방문

  • 입력 2007년 9월 22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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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다음 달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내달 4일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이 남측 단독행사로 개성공단을 방문하게 됐다”며 “북측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알려 왔다”고 밝혔다.

전용차를 타고 경의선 도로로 방북하는 노 대통령 등 남측 대표단 일행을 평양 어귀에서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영접하기로 했다.

하지만 2000년 제1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 직접 나온 것처럼 이번에도 김 국방위원장이 직접 영접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노 대통령은 2일 오후 김 상임위원장과 환담할 예정이며 김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일정은 계속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의 만남은 북측 표현대로 ‘수뇌 상봉’에 불과한 것이고 정상회담은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 상임위원장이 한다는 게 북한의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태원 기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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