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내달 4일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이 남측 단독행사로 개성공단을 방문하게 됐다”며 “북측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알려 왔다”고 밝혔다.
전용차를 타고 경의선 도로로 방북하는 노 대통령 등 남측 대표단 일행을 평양 어귀에서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영접하기로 했다.
하지만 2000년 제1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 직접 나온 것처럼 이번에도 김 국방위원장이 직접 영접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노 대통령은 2일 오후 김 상임위원장과 환담할 예정이며 김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일정은 계속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의 만남은 북측 표현대로 ‘수뇌 상봉’에 불과한 것이고 정상회담은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 상임위원장이 한다는 게 북한의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태원 기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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