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DJ와 차별화 시도?

  • 입력 2007년 9월 27일 02시 59분


정부는 다음 달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의 공식 명칭을 ‘2차 남북 정상회담’ 대신 ‘2007년 남북 정상회담’으로 쓰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22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기획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보통 정상회담에는 차수(次數)를 붙이지 않는다”며 “그동안 정례화를 바란다는 차원에서 ‘2차 남북 정상회담’이란 표현을 써 왔는데 아무래도 외교 관례상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번 회담을 ‘2007년 남북 정상회담’으로 쓰기로 한 것은 남북 정상회담의 물꼬를 튼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시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