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경선비용 21억8098만원”… 박근혜는 16억2340만원

  • 입력 2007년 9월 28일 03시 06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신촌의 문화카페 ‘포즈’에서 젊은 직장인들이 주 회원인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운영자 20여 명과 만나 ‘샐러리맨의 삶과 희망’을 주제로 봉급생활자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종승  기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신촌의 문화카페 ‘포즈’에서 젊은 직장인들이 주 회원인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운영자 20여 명과 만나 ‘샐러리맨의 삶과 희망’을 주제로 봉급생활자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종승 기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당내 경선 기간에 선거 비용으로 21억8098만여 원을 지출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했다.

선관위가 27일 공개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정치자금 수입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후보는 경선기간 후원회 모금액 18억888만 원, 자산 3억7210만 원 등 21억8098만여 원을 선거자금으로 지출해 경선후보 4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사용했다.

이 후보는 6월 맏형인 이상은 씨에게서 3억4200만 원을 빌려 경선자금으로 썼다.

박근혜 전 대표는 후원회 기부금 13억7340만여 원을 포함해 16억2340만여 원을 경선 자금으로 모아 모두 지출했다. 안병훈 당시 경선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이 2억5000만 원을 박 전 대표에게 빌려줬으며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김학원 김기춘 박종근 서병수 유기준 의원 등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국회의원 15명이 1000만 원씩 후원금을 냈다.

원희룡 의원은 후원회 기부금 1억1737만 원 등 3억9372만 원을 썼고, 홍준표 의원은 5032만 원을 지출했다.

경선후보는 대선후보 선거비용 제한액인 465억 원의 5%인 23억2965만 원을 경선 기간에 모금할 수 있다. 선관위는 자체 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검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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