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한 PC방에서 5대의 컴퓨터를 이용해 대통합민주신당 선거인단 등록 사이트에 접속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대통합민주신당의 전신 격인 열린우리당의 당원명부 등을 보고 선거인단을 무더기로 허위 등록하는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당원이었던 노 대통령까지 등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선거인단을 등록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선거인단 허위 등록을 청탁한 배후세력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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