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한반도 평화협정 후에도 미군 주둔 희망”

  • 입력 2007년 10월 2일 03시 02분


버웰 벨(사진)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반도의 현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대체되더라도 한국민이 원하고 환영하는 한 한국에서 군사 임무를 계속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벨 사령관은 1일 미국 합동참모본부가 발간한 계간지 JFQ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평화와 안정에 대한 확고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한국과 일본에서 군사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는 평화와 안정, 안보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 존재하므로 미국의 군사적 관여가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다른 파트너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벨 사령관은 지난해 2월 주한미군사령관 부임을 앞두고 겪었던 한미동맹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부임 전 한미동맹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한미 양국 간 이해가 엇나가고 있으며 공유점을 찾기 매우 어렵다는 결론을 부분적으로 내렸다”면서 “하지만 부임 후 나의 우려가 근거가 없으며 한미 양국의 이해는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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