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4일 오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남포시에 위치한 평화자동차 조립공장과 다목적 방조제인 남포 서해갑문을 방문했다.
평화자동차는 2002년 4월에 터 14만4000여 m², 건물 규모 2만4650m²에 연간 1만 대 생산능력으로 설립됐으나 현재 연간 1000대의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소형버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권 여사와 함께 쌍용자동차 부품을 조립해 만든 체어맨급 ‘준마’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올랐으며 핸들을 잡은 뒤 차 앞에 있던 수행원들에게 “자, 갑시다. 앞에 있는 사람들은 나와 주십시오”라며 시동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차가 움직이지 않자 노 대통령 바로 뒤에 있던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차문을 열고 브레이크 잠금장치를 점검하면서 시승을 도왔으나 차는 끝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차에서 내린 노 대통령은 정 회장을 소개하며 “이분이 자동차 도사”라고 말하기도 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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