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고문 활동? 선거 시작되면 해야죠”

  • 입력 2007년 10월 10일 03시 03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9일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군민운동장에서 열린 체육대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대구=신원건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9일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군민운동장에서 열린 체육대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대구=신원건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역구 활동을 시작했다.

박 전 대표는 9일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달성군민운동장에서 열린 ‘달성군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참석한 군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지난달 2일에도 달성군을 찾았지만 대구·경북 경선 선대위 해단식 참석을 위한 것으로 경선 후보로서의 행보였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올해는 제가 달성군민과 함께한 지 꼭 10년이 되는 해”라며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여러분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바른 길을 걸을 수 있었고, 제1야당 대표를 비롯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의 초심만큼은 결코 변하지 않았다”며 “더욱더 바른 정치로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운동장 한쪽에 마련된 임시 식당에서 군민들과 식사를 하던 중 기자들이 ‘선대위 고문직을 맡았는데 활동 계획이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선거가 시작되면 다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봉 이인기 곽성문 유승민 서상기 의원도 참석했다. 이들 대부분은 지역구가 대구나 경북인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촬영 : 동아일보 사진부 신원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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