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경선 막판변수 여론조사 착수

  • 입력 2007년 10월 10일 15시 49분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전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신당은 10일 오전 당사에서 지병문 국민경선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론조사 대행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하는 행사를 갖고 여론조사에 착수했다.

두 대행기관에 의해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기관별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분포에 맞춰 2500명의 샘플을 채울 때까지 총 5천명의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반영비율은 전체 경선결과의 10%이다.

신당은 9일 첫 휴대전화투표를 진행한 데 이어 오는 14일까지 두 차례 휴대전화 투표를 추가로 실시한다. 두 번째 투표결과는 당일 공개된다.

신당은 이날 밤 10시까지 휴대전화투표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할 경우 20만여 명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9일 선거인단에 포함된 3만 명을 제외한 17만여 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신당은 전국 8개 시.도에서 신청한 110만여 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14일 오프라인 투표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신경을 쏟고 있다. 중앙선관위 위탁관리분 80만여 명과 당 자체관리분 30만여 명 등 선거인단이 대규모인데다 모두 종이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신당은 14일 오프라인 투표까지 마감되면 1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후보자 지명대회를 열어 오프라인 투표와 휴대전화투표,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를 발표해 신당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신당이 마련한 공식 선거운동 일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신당은 이날 오후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마지막이 될 서울. 경기지역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이날 합동연설회는 지난 2일 경선 일정이 잠정 중단된 후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세 후보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신당은 이어 11일 KBS가 마련한 후보초청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을 끝으로 당이 마련한 경선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 지도부는 경선과정에서 쌓인 캠프 간 감정의 앙금을 해소하고 새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14일 투표일 전에 `후보자 3자회동'이나 경선승복을 공언하는 세리모니를 추진 중이어서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민주당은 13일 대전. 충남북. 경기, 14일 광주. 전남경선을 끝으로 지역순회 경선 일정을 마무리하고 14-15일에는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어 1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대선후보 선출자 대회를 열어 후보를 공식 확정한다.

13.14일 경선은 전체 선거인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8%(선거인단 30만3701명)에 달해 금주 말 2연전을 거치면 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실상 확정될 전망이다.

여론조사의 경우 조사기관 2곳에 의뢰해 한나라당 지지자를 제외한 19세 이상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법으로 진행되며, 지역순회 경선과 여론조사 결과를 85대 15의 비율로 반영해 후보별 최종 득표수를 산정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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