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중국 공안에 붙잡힌 4명의 탈북자에 대해서는 그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처리되도록 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중국 공안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현장에 출동한 한국 대사관 영사들에게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서도 항의했다”고 말했다.
현지 목격자들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경(현지 시간) 베이징 차오양(朝陽) 구 왕징(望京)의 베이징한국국제학교에서 20대 초반의 남녀 탈북자 4명이 하교하던 유치원생들을 밀치고 학교에 들어갔다.
이어 20대 초반 여성 3명이 추가로 이 학교에 진입을 시도했으나 보안요원들이 저지하자 교내 진입을 포기하고 되돌아갔다. 이에 앞서 학교에 진입했던 4명은 오후 4시경 공안에 붙잡혀 연행됐다.
하태원 기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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