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송고실 오늘 폐쇄…기자들 “강력 저항”

현 정부의 기사송고실 폐쇄 방침에 맞서 각 부처 취재기자들이 언론자유 수호와 국민의 알 권리 확보를 위해 강력히 저항하기로 결의했다.

건설교통부 취재기자들은 10일 “취재 봉쇄 조치와 다름없는 정부의 기사송고실 이전 강요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기존 건교부 기사송고실에서 계속 취재·보도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또 정부가 11일부터 취하기로 한 ‘인터넷선 차단’ 등 물리적 언론 탄압을 규탄하고 ‘건교부 기사송고실 언론탄압 대책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기자들은 정부중앙청사 내 통합브리핑센터에서 실시되는 브리핑을 거부할 뿐 아니라 관련 내용도 보도하지 않기로 했다.

외교통상부 국무총리실 교육인적자원부 통일부 행정자치부 등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5개 부처 기자와 정보통신부 기자들도 기존 기사송고실로 출근하기로 결의했으며 기획예산처 기자들도 정부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촬영 : 이종승 기자